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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3시간 정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 해협은 어떤 상황인지, 이어서 오만으로 가보겠습니다.
장선이 특파원, 미국이 역봉쇄에 나서면 해협은 오히려 더 위험해지는 거 아닙니까?
<기자>
네, 미국이 예고한 봉쇄 시점이 3시간 앞으로 다가온 지금, 호르무즈 해협 통행은 멈춰 섰습니다.
영국 해상정보업체 로이드 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봉쇄를 발표한 직후 통행이 사실상 중단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몰타 국적의 초대형 원유 운반선인 '아기오스 파누리오스 1세'호는 어제(12일) 호르무즈 진입을 시도하다 뱃머리를 돌렸습니다.
라이베리아 국적의 유조선 '뭄바사B'호도 어제 해협을 통과했지만, 원유를 싣지 못한 채 빈 배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선박입니다.
지금 페르시아만 안쪽에 갇힌 한국 선박은 모두 26척, 한국인 선원 173명이 타고 있습니다.
원유 운반선 9척과 석유제품 운반선 8척을 비롯해서 상당수가 우리나라 에너지 보급에 직결된 배들인데, 언제쯤 해협을 빠져나올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런 와중에서 홍해에서도 선박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호르무즈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제 예멘 호데이다 남서쪽 홍해 해상에서 한 선박이 무장단체의 접근을 받았습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에 따르면 무장 인원 10여 명이 탄 보트가 선박에 다가와서 배를 멈출 것을 요구하고 승선을 시도했습니다.
선장이 경고 신호탄을 쏴서 보트는 물러났고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호데이다는 후티 반군 통제 지역이라 후티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협상이 결렬된 뒤 후티 반군 외무부는 "이란이 보여준 확고함은 저항의 축, 그러니까 반미·반이스라엘 무장조직의 새로운 승리"라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저항의 축에 공격을 재개하면 군사작전을 확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우회로가 되기도 한 홍해마저 봉쇄 위험이 높아진 겁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현장진행 : 이상학,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