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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전쟁 과정에서 자신이 8개 전쟁을 끝낸 평화의 중재자라고 거듭 강조해 왔습니다.
정말 트럼프식 중재가 진정한 평화의 시작일지, 팩트체크 사실은 코너에서 이경원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전쟁에 대한 비판이 계속될 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7일) : 저는 8개 전쟁을 끝냈습니다. 아무도 못 했던 일이죠.]
'평화 서사'로 정치적 부담을 줄이려는 취지로 읽히는데, 이번 전쟁 기간, 공식 석상에서만 최소 8번 반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는 8개 전쟁을 끝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갈등 중재에 나선 건 사실입니다.
민주콩코-르완다부터 태국-캄보디아까지, 휴전 협정을 도왔는데, 문제는 이들 국가, 협정 뒤에도 교전이 계속됐고,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심지어 지난해 6월 트럼프 중재로 구두 휴전 논의가 오갔던 이스라엘-이란도 있는데, 아시다시피 전쟁은 오히려 더 격렬해졌습니다.
세르비아-코소보, 이집트-에티오피아 충돌은 애초 군사 충돌 없는 분쟁이라 휴전 협정 자체가 없었고요, 그나마 성과로 꼽히는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분쟁 중재 역시 후속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근본적으로 해결된 전쟁이나 분쟁은 아직 없습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를 평화의 중재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달 27일) : 저는 훌륭한 평화 중재자로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제가 평화의 중재자라고 진심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은팀 분석 결과, 21세기 기준입니다.
트럼프 재임 기간 폭격 지시를 내린 지역은 모두 10개국으로, 전임 대통령보다 많았고요.
공격 횟수도 한 달 평균으로 계산해 보니까, 지난해 말까지, 311차례, 그런데 이건 이란 전쟁 수치가 빠졌거든요.
지금까지 알려진 미국의 이란 폭격 횟수를 더하면, 전직 대통령들을 훨씬 넘어설 걸로 보입니다.
실질적인 평화 성과는 보이지 않는데, 폭격 횟수는 급증하고 과연,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협상을 통해 트럼프식 외교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이유입니다.
(PD : 김도균·한승호, XR : 최재영, 영상편집 : 김윤성, 작가 : 김효진, 자료조사 : 박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