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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은 레바논 공습 때문에 보복 직전까지 갔다면서도 일단 내일(11일)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는 예정대로 참석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하루에 15척까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시킬 거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휴전 이후 처음으로 이란 배가 아닌 유조선이 이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레바논 보건부는 현지시간 9일, 전날 발생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303명이 숨지고 1천15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차관은 공습을 휴전 위반 행위로 규정하며 보복 직전 단계까지 갔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이란 외무부 차관 : (휴전) 조건에 레바논까지 정확히 포함시켜 놓고는, 당신의 동맹이 그냥 학살을 시작해버리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다만 파키스탄이 개입해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통제 메시지를 전달해 중재했다며,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는 이란 대표단이 예정대로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AFP 통신은 선박 추적 사이트 마린트래픽을 인용해 지난 8일 휴전 이후 처음으로 이란 측이 아닌 가봉 국적 유조선이 7천t의 석유를 싣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이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하루 통과 선박 수를 15척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에서는 어제부터 아야톨라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 40일째를 맞아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전역에서 대대적인 추도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수백만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모즈타바 최고지도자는 국영방송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 우리는 순교자들과 이 전쟁 참전 용사들의 피를 요구할 것이며,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또 다른 당사국인 오만은 통행료 징수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사이드 알마왈리 오만 교통장관은 전날 의회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인공이 아닌 자연 운하"라며 국제법상 징수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