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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8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들에 집속탄두를 탑재하고 실험했다고 밝혔습니다. 집속탄은 하나의 탄두 안에 많은 '새끼 폭탄'을 넣어서 공중에서 터트리는 방식인데, 북한은 축구장 10개 면적인 7헥타르를 한 번에 초토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집속탄두를 탑재해 발사하는 실험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에 걸쳐 중요 무기 체계 시험을 진행했다며,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가'형의 산포전투부, 즉 집속탄두로 축구장 10개 면적에 달하는 6.5에서 7㏊의 표적 지역을 초강력 밀도로 초토화할 수 있다는 걸 확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오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데 이어, 오후에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쐈습니다.
집속탄은 하나의 탄두 안에 수십에서 수백 개의 '새끼 폭탄'이 들어 있다가 공중에서 폭발하면서 새끼 폭탄이 사방으로 확산하는 방식으로, 민간인과 군인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적인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로 불립니다.
최근 중동 전쟁에서 이란이 사용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지난 2008년 집속탄의 생산과 사용 등을 금지한 '확산탄 금지조약'이 체결돼 110여 개국이 가입돼 있지만, 남북은 모두 분단 상황 등을 이유로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실험에 김정은 총비서가 참관했다는 언급은 없었습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무기 개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