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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 88분 남기고 "2주 휴전"…파국 직전 협상으로

김민표 기자

입력 : 2026.04.09 00:35|수정 : 2026.04.0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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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후통첩 시한을 불과 88분 남겨두고 미국과 이란이 극적으로 2주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전쟁의 중대 기로에서 잠정적 출구가 마련되면서 협상 국면으로 전격적인 방향 전환이 이뤄졌습니다.

김민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아침 7시 32분.

트럼프 대통령이 최후통첩 시한을 불과 88분 남기고 SNS를 통해 '2주간 휴전'을 알렸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하고 안전하게 즉각 개방하는 데 동의하는 조건으로 자신도 폭격과 공격을 2주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시한을 약 12시간 남기고도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위협해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가 극적인 반전이 이뤄진 것입니다.

이란에서도 아라그치 외무장관 명의의 휴전 성명이 나왔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의 공격이 중단되면 방어 작전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2주 동안은 이란군과의 조율을 통해 그리고 기술적 한계를 고려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발표와 달리 이란군의 통제라는 조건부 개방이었지만, 2주 휴전은 일치했습니다.

휴전에 이르게 한 합의 내용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의심의 여지없이 미국의 완벽한 승리라고 주장했고, 이란 최고안보회의도 10개 요구사항을 모두 얻어냈다며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이란 국영TV 앵커 : 이란 국민을 상대로 불의하고 불법적인 전쟁을 벌인 적들이 역사적이고 궤멸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전쟁 38일 만에 포성을 멈춘 양측은 10일부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종전안 세부 내용을 놓고 줄다리기를 할 예정입니다.

협상 대표로 미국은 밴스 부통령이, 이란은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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