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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다치게 할 마음 없었다"…뻔뻔한 가해자 뒤늦은 사과에 유족 '분통'

김지욱 기자

입력 : 2026.04.08 17:47|수정 : 2026.04.0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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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아들과 식당을 찾았다가 집단 폭행을 당해 숨진 고 김창민 감독의 유족 측이 "사과를 전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다"는 가해자 측 주장을 정면반박했습니다.

앞서 가해자 이 모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창민 감독과 유가족에게 죽을죄를 지은 것을 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가족 연락처를 몰라 수사기관에 수차례 사과와 합의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유족 측은 이런 가해자들 주장이 황당하단 입장입니다.

한 유가족은 SBS와의 전화 통화에서 "변호사를 통해서도, 수사기관을 통해서도 전화 한 통 받은 적 없다"며 "가해자 측이 노력한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해자들이 충분히 반성하고 사과 의지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된 걸로 안다"며 "하지만 정작 그런 뒤에 사과 의사를 전달해온 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고 김창민 감독 유가족]
"접촉하려고 했었어도 저희가 접근 금지했겠지만 그런 액션도 없었고 지금 이제 와서 사과하려고 했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되죠."

지난해 10월 20일 김 감독은 20대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집 근처 24시간 운영 식당을 찾았다가 시비가 붙은 다른 손님들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해 숨졌습니다.

특히 김 감독의 아들이 당시 아버지가 폭행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단 사실이 전해지면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경찰은 당초 피의자를 1명으로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고, 이후 검찰의 보완 수사 지시로 피의자 2명을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또 기각됐습니다.

가해자 이 씨는 오늘(8일) 언론 인터뷰에서 "김 감독님을 해할 의도도 없었고 싸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류지수,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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