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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폭행' 사망인데 영장 기각…검찰, 전담팀 꾸렸다

김민준 기자

입력 : 2026.04.06 20:56|수정 : 2026.04.0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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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기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김창민 영화감독이 집단 폭행을 당해 숨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경찰의 초동 수사가 부실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민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식당 안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더니, 밖으로 나온 일행 중 1명이 남성의 멱살을 쥐고 흔들다 패대기친 뒤 여러 명이 질질 끌고 다닙니다.

지난해 11월 4명에게 장기 기증을 하고 세상을 떠난 영화감독 고 김창민 씨가 집단 폭행을 당하는 모습입니다.

김 씨는 당일 새벽 "돈까스가 먹고 싶다"는 발달장애 아들의 말에 해당 식당을 찾았다가 다른 손님들과 시비가 붙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구급차가 출동해 병원으로 옮겨진 김 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지 19일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으로 구속된 피의자가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경찰의 부실 수사 여부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범행 당일 피의자들을 조사 없이 귀가시킨 경찰은 폭행을 가한 7명 남성 중 한 명에게만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한 차례 반려했고, 보강 수사 이후 청구된 영장도 법원이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김 감독이 세상을 떠나자 또 다른 가해 남성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역시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유족들은 "경찰의 초동 수사가 부실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고 김창민 감독 유족 :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입장에서 가해자들이 어떤 해코지를 할 지도 모르고, 사과 의사가 있다는데 무슨 의사가 있는지 모르겠다.]

최근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검사 3명과 수사관 5명으로 구성된 전담 수사팀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고 김창민 감독 유족 : 이제 와서라는 생각이 들죠. 빨리 그 수사 제대로 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고 저는 이게 퇴색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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