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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전쟁 일으킬 힘 가진 자들, 평화 선택하라"

박찬범 기자

입력 : 2026.04.05 23:50|수정 : 2026.04.05 23:50


▲ 교황 레오 14세가 현지시간 5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재한 부활절 미사를 보고 있다.

교황 레오 14세는 현지시간 5일, 첫 부활절 미사를 집전하며 무기를 내려놓고 대화를 통해 평화를 추구하라고 국제사회에 촉구했습니다.

레오 14세는 이날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을 향해 "우리는 폭력에 익숙해지고, 수천 명의 죽음에, 분쟁이 뿌리는 증오와 분열의 파장에 무감각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고 AFP, AP통신이 전했습니다.

레오 14세는 현재 진행 중인 이란이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전쟁을 일으킬 힘을 가진 자들은 평화를 선택하라"며 "무력으로 강요된 평화가 아니라 대화를 통한 평화여야 한다.

타인을 지배하려는 욕망이 아니라 그들과 만나려는 마음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레오 14세는 전날 열린 부활절 성야 미사에서도 "부활절의 선물인 화합과 평화가 전 세계 곳곳에 자라나길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불신과 두려움, 이기심과 원망이 인간의 마음을 짓누르고, 전쟁과 불의, 고립을 통해 서로 간 유대를 끊어놓고 있다"며 "이런 장애물에 마비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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