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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협상 영향 없어"…이란 "휴전 제안 거부"

서동균 기자

입력 : 2026.04.04 20:07|수정 : 2026.04.0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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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들으신 내용과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일이 "협상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갈수록 더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48시간 휴전 제안'은 거부당했고, 중재국들의 협상 시도도 실패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개전 이후 처음 미군 전투기가 연달아 격추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우리는 전쟁 중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전투기 격추와 탑승자 실종으로 인한 여론 악화를 우려해 이란과의 협상 타결 가능성을 언급한 걸로 보입니다.

이틀 전 대국민 연설에서도 트럼프는 이란에 대해 강도 높은 공격을 경고하면서도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그들을 그들이 있어야 할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동안 협상도 진행할 것입니다.]

어제(3일) 테헤란 외곽 교량 폭격 직후에도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기 전에 합의를 해야할 때"라며 이란 정권에 협상을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오히려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이란 관영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일, 미국이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미국이 이란 군사력을 과소평가해 위기가 고조되고 미군이 심각한 어려움에 부딪히자, 휴전 제안을 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란은 또 파키스탄에서 열릴 것으로 기대됐던 휴전 협상 회담에서 미국 측 인사들을 만날 의향이 없고, 미국 요구안도 수용할 수 없다며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을 더 강하게 때려 종전 협상을 타결 짓겠다는 트럼프의 계산은 이번 전투기 격추 사건과 맞물려 어긋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박지인,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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