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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비상사출하니 이란 땅 "필사의 탈출"…눈에 불 켜고 수색 "탑건2 실제상황"

김민정 기자

입력 : 2026.04.04 16:22|수정 : 2026.04.0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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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란 군사작전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와 공격기가 잇따라 격추되면서, 전쟁 이후 처음으로 '미군 포로'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비상 탈출한 미군 조종사 1명이 실종된 가운데, 이란 당국이 현상금까지 내걸고 공개 수색에 나서면서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 CBS뉴스 등은 미 공군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이 현지시간 어제(3일)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격추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국영매체는 해당 전투기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대공 사격에 맞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투기에는 2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이 중 1명은 비상 사출 후 미군의 수색·구조 작전으로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머지 1명은 실종 상태인데 육지에서는 F-15E 좌석이 발견되면서 비상 탈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이란 현지 방송은 미군 조종사가 비상 사출했다고 보도하면서 "적 조종사를 생포해 보안당국에 넘기면 큰 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타스님통신도 실종 조종사가 이란 영토 내에 낙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군과 경찰이 주민들에게 수색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당국이 공개적으로 현상금을 제시하며 주민 참여까지 독려하고 있는 건 실종 조종사를 생포해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겁니다.

백악관과 미군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투기 격추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NBC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격추가 협상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이건 전쟁이다. 우리는 전쟁 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직까지 실종된 미군 조종사의 생존 여부와 생포 가능성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인데, 관련 정보들이 이란 측 주장과 일부 소식통 보도가 뒤섞여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실종 조종사가 실제로 이란 측에 생포될 경우 이란에게 상징성과 협상력을 동시에 안겨주는 사안으로 부상할 수 있습니다.

(취재: 김민정, 영상편집: 나홍희, 디자인: 이정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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