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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500원짜리 국밥, 5,000원짜리 짜장면.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믿기 힘든 가격이지만, 실제로 우리 주변에 있는 식당들입니다. 외식 물가가 전쟁 여파로 더 오르면서, 이렇게 가성비 좋은 식당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지도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배성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저녁 시간 서울 신촌의 한 식당 앞이 대학생들로 북적입니다.
김밥 한 줄에 3천 원, 메뉴 대부분이 5천 원을 넘지 않는 '착한 가격' 가게입니다.
[황혜림/서울 은평구 : 저는 자취하다 보니까 식비로 소비할 수 있는 게 제한적인데, 좀 식비 줄여나가고자 하고 있어요.]
서울에서 칼국수 한 그릇을 사 먹으려 해도 1만 원이 필요한 시대.
중동 전쟁까지 터지며 외식 물가가 더 오르자 최근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외식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가성비 좋은 식당 정보를 지도 위에 공유할 수 있게 만든 인터넷 사이트도 등장했습니다.
외부인이 이용할 수 있는 관공서 구내식당 위치와 함께, 식당 이용 가능 시간과 결제 방법 등 노하우도 적혀 있습니다.
평일 점심시간 서울 광화문입니다.
이 지도를 이용해서 가성비 있게 점심 한 끼 해결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직접 가보겠습니다.
[중국집이고 짜장면. 5천 원이네요. 여기 가볼까요?]
걸어서 5분 거리에 가격 부담 없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당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과 직장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2주 만에 누적 일일 조회수 60만 회를 넘겼는데, '거지맵'이란 자조 섞인 이름이 붙었습니다.
[최성수/'거지맵' 제작자 : 진짜 말 그대로 궁상맞다고 사람들이 여겼잖아요. 근데 그게 아니라 요새는 그런 것들을 좀 당당하게 얘기하고 서로 연대하고 공감하면서….]
저렴한 한 끼를 찾는 소비 트렌드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며, 가성비를 따지는 실속형 소비는 더욱 확산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VJ : 노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