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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멸적 타격"이라더니…꼭꼭 숨긴 무기는 '건재'

김수영 기자

입력 : 2026.04.03 20:12|수정 : 2026.04.0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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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교량과 발전소까지 줄줄이 공격하겠다고 엄포를 놨는데요. 미국이 공습할 만한 군사적 목표물이 다 떨어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또 트럼프는 지하에 숨겨둔 이란의 전략 무기들까지 궤멸적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지만, 절반은 온전한 것으로 미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군은 개전 이후 이란 내 핵시설과 군사시설 등 목표물 1만 1천 곳 이상을 공격해 궤멸적 타격을 가했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댄 케인/미 합참의장 : 우리는 계속해서 이란의 미사일, 드론, 해군 생산 시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민간 인프라까지 공격범위을 더 확대했지만, 미국 내에선 회의론이 일고 있습니다.

"타격할 수 있는 목표의 중요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이란을 자극하는 것 이상의 전략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미 국방부 당국자들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CNN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집중적인 공격에도 이란의 발사대 절반 정도와 장거리 자폭 드론 수천 대가 여전히 남아 있으며, 특히 해안 방어용 순항 미사일 상당수와 발사대도 절반 정도가 온전하다고 미 정보당국의 분석을 전했습니다.

지하 무기 저장 시설의 지상 입구를 타격하고, 복구가 어렵도록 불도저 같은 건설 장비도 타격하고 있지만, 지하에 숨겨진 무기들을 완전히 파괴하기는 힘들다는 겁니다.

미사일 탐지 능력을 저하하려는 이란의 표적 공격으로 미군이 입은 피해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CNN은 지난달 1일, 사우디 공군 기지에서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파손된 2천억 원짜리 미군 사드 레이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27일에도 같은 곳에서 E-3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가 두 동강 났고, 요르단과 카타르에서도 고가의 미군 레이더가 공격당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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