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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종전 기대감…증시 꺾이고 환율은 상승

김혜민 기자

입력 : 2026.04.03 00:22|수정 : 2026.04.0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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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전을 기대했던 금융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로 크게 흔들렸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환율도 다시 뛰었습니다.

김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 넘게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트럼프 대통령의 '극도로 강한 타격' 발언과 함께 빠르게 추락했습니다.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것은 물론 장중 5% 이상 급락하며, 올해 7번째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종전 기대감이 꺾인 데다 배럴당 99달러까지 내려갔던 브렌트유 가격이 연설 이후 108달러까지 튀어 오르는 등 국제유가도 요동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입니다.

결국 코스피는 4.4% 하락한 5천234로 장을 마쳐 상승분을 절반 이상 반납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9%, 7% 급락했고, 재건 기대감에 올랐던 건설 업종도 7% 이상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오후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5% 넘게 급락해 하루 만에 1천100선을 내줬습니다.

[이상헌/IM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 : 2주 안에 "석기 시대를 만들겠다"는 그런 강압적인 또는 전쟁에 대한 지속성 그런 것들이 결부가 됐기 때문에 유가가 상승했었고 그러면서 주식 시장에 영향을 많이….]

외국인들이 11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간 가운데, 1천501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다시 1천519원까지 올라 1천520원을 눈앞에 뒀습니다.

우리나라의 세계국채지수 편입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지만, 전쟁 장기화라는 악재가 준 충격이 더 강하게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김정식/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고환율엔) 반도체 빼고는 경쟁력 전체가 다 약화해 있는 이런 국내적인 요인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중동전쟁이 만약 지속되고 유가가 오른다면 환율이 더 오를 가능성이….]

트럼프 대통령의 한마디에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일이 반복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당분간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우리 증시와 원화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준희, 디자인 : 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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