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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현대캐피탈과 챔프 1차전 신승…75% 우승 확률 잡았다

유병민 기자

입력 : 2026.04.02 22:33|수정 : 2026.04.02 22:45


▲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1차전 경기. 득점에 성공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프로배구 남자부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접전 끝에 승리하며 두 시즌만의 통합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늘(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을 세트 점수 3대 2로 이겼습니다.

대한항공은 남은 4경기에서 두 경기를 잡으면 2023-2024시즌에 이어 두 시즌 만에 왕좌를 되찾았습니다.

대한항공은 2020-2021시즌부터 4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거뒀으나, 2024-2025시즌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상대 전적 3패로 무릎을 꿇으면서 우승컵을 내줬습니다.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 첫판을 잡은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눈물을 설욕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역대 20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사례는 총 15회(75%)에 달합니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4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립니다.

대한항공은 새 외국인 선수 호세 마쏘(등록명 마쏘)를 미들블로커로 배치하고 임동혁을 아포짓스파이커로 활용하는 전술로 나섰습니다.

마쏘는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을 겨냥해 새로 영입한 선수로, 한국 무대에서 뛰어본 적이 없어서 베일에 싸여있었습니다.

대한항공은 마쏘와 임동혁을 앞세워 1세트를 잡았습니다. 마쏘는 5대 3에서 상대 팀 허를 찌르는 속공을 성공했고, 이후 임동혁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면서 7대 3으로 달아났습니다.

대한항공은 점수 차를 유지하며 리드를 이어갔고, 2~3점 차로 쫓길 때마입니다 상대 팀 선수들이 범실을 기록해 비교적 손쉽게 세트를 마무리했습니다.

2세트는 아쉽게 내줬습니다.

대한항공은 세트 초반 잦은 범실로 리드를 뺏기자 전술에 변화를 줬습니다. 10대 14에서 세터 한선수와 공격수 임동혁을 내보내고 유광우와 아시아쿼터 개럿 이든 윌리엄(등록명 이든)을 투입했습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상대 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허수봉, 신호진 삼각편대를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세트 점수 1대 1을 허용한 대한항공은 3세트마저 내줬습니다.

대한항공은 22대 23에서 공격권을 가져오며 추격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상대 팀 레오가 수비 도중 같은 팀 신호진과 충돌해 쓰러졌고, 주심이 선수 보호 차원에서 노플레이를 선언했습니다.

이때 경기 흐름이 다시 현대캐피탈로 넘어갔습니다.

레오는 고통을 호소했지만, 문제 없이 일어섰고, 주심은 경기 재개를 선언했습니다.

이후 대한항공 정한용이 서브 범실을 하면서 22대 24로 점수 차가 벌어졌습니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노플레이 선언에 관해 뒤늦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흐름을 다시 찾지 못하고 3세트를 23대 25로 내줬습니다.

세트 점수 1대 2로 몰린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습니다.

마쏘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그는 16대 15에서 신호진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이후 마쏘는 신호진의 오픈 공격을 다시 유효 블로킹으로 처리하며 공격권을 가져왔고, 임재영이 공격을 마무리해 3점 차로 달아났습니다.

대한항공은 마쏘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습니다.

대한항공은 한 점 차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한순간에 승기를 잡았습니다.

5대 4에서 상대 수비 실수로 넘어온 공을 마쏘가 직접 강타로 연결해 득점했습니다.

이후 정한용이 신호진의 공격을 블로킹 처리하면서 7대 4, 3점 차로 달아났습니다.

대한항공은 2~3점 차 리드를 이어가다가 12대 9에서 허수봉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12대 11, 한 점 차까지 쫓겼습니다.

그러나 임동혁이 침착하게 후위 공격을 성공해 13대 11로 달아났고, 이후 랠리 끝에 상대 팀 허수봉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임동혁은 양 팀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마쏘는 공격 성공률 71.43%를 기록하며 18점을 기록했습니다.

레오는 후위 공격 5개,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3개를 합해 20득점을 기록하면서 트리플 크라운(한 경기 후위 공격·서브 에이스·블로킹 각 3개 이상)을 달성했으나 웃지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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