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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 비만약'도 경쟁 시작…일라이릴리 "미국 FDA 승인"

박재현 기자

입력 : 2026.04.02 11:49|수정 : 2026.04.02 11:49


▲ 일라이릴리 경구용 비만치료제 '파운데이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에 이어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먹는 비만치료제도 미국 당국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1일(현지 시간) 알약 형태의 비만치료제 '오르포글리프론'가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의 오르포글리프론은 하루 1회 복용하는 알약입니다.

'파운데이오'(Foundayo)라는 제품명으로 이달 6일부터 미국에서 판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가격은 최저 용량 기준 월 149달러(약 22만 5천 원)로, 경쟁사인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알약과 같습니다.

이에 따라 경구용 비만치료제 시장에서도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경쟁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알약 형태의 위고비를 먼저 내놨습니다.

비만치료제 시장은 그동안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오젬픽과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마운자로가 주도해왔습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2021년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를 출시, 살 빼는 약 열풍을 몰고 왔지만, 최근 핵심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일라이릴리에 밀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알약 형태의 비만치료제 출시에 대해 "중요한 순간"이라면서 (기존 주사제 비만치료제보다) 약효가 더 나은 것은 아니지만 더 접근하기 쉬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이날 FDA 승인 소식이 전해진 뒤 약 4% 올랐습니다.

일라이릴리는 40여 개국에 승인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사진=일라이릴리 제공,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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