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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요새 기름값이 비싸져서 기후동행카드가 더 인기라고요?
<기자>
기름값 상승에 교통비 절약하려는 움직임이 더 커지고 있는데요.
정액제 교통카드인 기후동행카드 발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 한 주 동안 4만 3천여 건이 발급됐고, 그다음 주인 20일부터 26일까지는 4만 6천여 건으로 더 늘었습니다.
특히 정부가 2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지난달 27일 하루에만 신규 발급이 8천 건에 달했습니다.
기름값이 1천900원 선에 바짝 다가서자, 시민들이 바로 반응하기 시작한 건데요.
차를 몰고 다니는 대신 대중교통으로 옮겨 가는 수요가 실제 숫자로 확인된 겁니다.
여기에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를 두 차례나 꺼내 들었다는 건 그만큼 유가 상방 압력이 크다는 뜻으로도 읽히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 직장인들이나 대학생들이 많이 쓰고 있죠?
<기자>
지난해 1월 서울시에서 최초로 도입을 했는데요.
30일권 기준으로 월 6만 2천 원만 내면 서울 시내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 사용 안 해보신 분들도 많죠.
신규 이용자는 지하철역 신형 단말기나 편의점에서 실물 카드를 구매해 충전하면 되고,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모바일 티머니 앱으로도 발급과 충전이 가능합니다.
이번 달에는 혜택도 있습니다.
오늘부터 30일까지 기후동행카드 첫 구매자가 30일권을 충전하고 사용하면, 충전 금액의 10%를 티머니 마일리지로 돌려주는 페이백 행사도 진행됩니다.
이 카드가 처음 나왔을 때는 친환경 교통 전환을 유도하는 정책 성격이 강했거든요.
근데 지금은 의미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기름값 비쌀 때 차 몰고 다니면 한 달 교통비 계산이 잘 안되는데, 기후동행카드를 쓰면 돈도 아끼고 교통비를 미리 정해 둘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비슷한 카드가 또 있지 않았나 하실 텐데요.
바로 올해 도입된 K패스 '모두의 카드'도 있죠.
일반 기준으로 6만 2천 원까지는 쓰는 만큼 내고, 그 이상은 초과분을 전액 돌려받는 구조입니다.
그러니까 서울에서 무제한으로 이용하고 싶다면 기후동행카드가 더 맞고요.
전국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이용이 많지 않은 달도 있어서 쓴 만큼만 내고 싶다면 모두의 카드가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설명할 '거지맵'이라는 건 저도 누가 링크를 보내줘서 들어가 봤는데 꽤 재미있더라고요.
<기자>
이제는 '싸게 먹는 법'도 공유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가성비 식당 지도인 거지맵이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거지맵이 뭐냐면,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의 가성비 식당을 지도 형태로 보여주는 서비스인데, 한 끼 1천 원에서 8천 원대 식당들이 주로 올라옵니다.
이 서비스는 지난달 20일 공개된 뒤, 열흘 정도 만에 누적 이용자가 5만 명 안팎까지 늘었습니다.
이 앱에는 서울 지역만 300곳 정도, 전체로는 1천 곳 정도의 식당 정보가 쌓이고 있는데요.
이용자들이 직접 상호명, 메뉴, 가격을 등록하고, 후기까지 남기면서 정보를 함께 채워가는 구조입니다.
직장인인 30대 개발자가 직접 50여 곳 정보를 먼저 올린 이후, 이용자 참여가 붙으면서 하나의 지도 서비스로 커진 겁니다.
가성비가 좋으면 좋다고 평가하고, 기준에 안 맞는 제보는 사후 검증을 통해 걸러내는 방식이라서 일종의 집단 검증 구조도 갖추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라온 가격을 보면 돈가스 4천 원, 김치찌개 3천 원, 떡볶이 1천500원, 짬뽕 4천900원 같은 식당도 공유되고 있고, 강남이나 여의도처럼 원래 밥값 비싸기로 유명한 곳에서도 1만 원 이하 식당을 찾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관심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