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경기도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 정관장 선수들이 4쿼터 작전타임 때 벤치로 들어가며 기뻐하고 있다.
프로농구 창원 LG가 안방 잔치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안양 정관장의 거센 저항에 발목을 잡혀 정규리그 자력 우승 확정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LG는 오늘(3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에 74대 84로 패했습니다.
이날 승리했다면 12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자력으로 확정 지을 수 있었던 LG는 아쉬운 패배 속에서도 매직넘버를 '1'로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정관장이 14점 차 이상의 승리를 거뒀다면 상대 전적 득실 차 우위를 점해 LG의 매직넘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으나, LG는 끝까지 끈질긴 추격으로 실리를 챙겼습니다.
이로써 35승 16패를 쌓은 LG는 역대 두 번째 정규리그 제패를 향한 마지막 고비를 남겨두게 됐습니다.
반면 이날 승리로 33승 18패를 기록한 정관장은 3위 서울 SK와의 격차를 벌리는 동시에 역전 우승의 실낱같은 희망까지 이어갔습니다.
LG와 단 2경기 차입니다.
경기 전 매직넘버 '2'를 남겨뒀던 LG는 자력 우승을 위해 정관장전 승리가 절실했습니다.
2위 정관장을 직접 제압하면 매직넘버 두 개를 동시에 지울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정관장 역시 안방에서 상대의 우승 잔치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맞서며 경기는 플레이오프를 방불케 하는 접전으로 전개됐습니다.
정관장에서는 박지훈이 19점을 몰아치고, 변준형이 10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12점을 올리며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냈고, 아반도와 김경원이 각각 11점, 10점을 보탰습니다.
LG에서는 마레이가 25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칼 타마요와 양준석이 각각 18점, 14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에 웃지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