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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정박 쿠웨이트 유조선 피격…"이란의 악의적인 공격"

김민표 기자

입력 : 2026.03.31 16:39|수정 : 2026.03.31 16:39


▲ 쿠웨이트 정유공장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항구에 정박 중이던 쿠웨이트 유조선이 31일(현지시간) 이란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영 KUNA 통신은 이날 국영 석유회사를 인용해 "두바이항에 정박 중이던 초대형 유조선이 이란의 직접적이고 악의적인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쿠웨이트 군 당국도 자국의 방공시스템이 적대적인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쿠웨이트 국영 석유공사(KPC)에 따르면 공격받은 유조선은 '알사미호'로 피격 당시 원유가 가득 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운정보업체 탱커트래커스에 따르면 유조선에는 공격 당시 200만 배럴의 원유가 실려 있었습니다.

KPC는 이번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지만, 선원 24명은 모두 안전하며 부상자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PC는 "주변 해역에 원유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지만 이후 두바이 당국은 유조선 화재를 진화했으며 원유 유출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바이 정부 공보실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두바이 당국은 대응팀들이 두바이 해역의 쿠웨이트 유조선과 관련된 사건을 성공적으로 통제했으며, 원유 유출이나 부상자에 대한 보고는 없다고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30일 오전 사우디아라비아 라스 타누라 해안에서도 정체불명의 발사체 공격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전쟁이 한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의 참전 소식도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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