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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날짜 위에 후지산이?…금융기관 달력 논란

입력 : 2026.03.31 13:41|수정 : 2026.03.31 13:41


▲ 가톨릭춘천신협이 고객에게 제공한 올해의 달력 3월 디자인

국내 한 금융기관이 고객들에게 배포한 달력에 삼일절 날짜 바로 위 일본을 상징하는 디자인이 담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강원도 춘천 시민들의 제보를 받았다며 가톨릭춘천신용협동조합의 올해 달력 3월 디자인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서 교수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3월 달력 중 삼일절인 1일 바로 윗부분에 일본의 후지산과 오사카성, 벚꽃 등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서 교수는 "삼일절은 3·1 독립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민족의 단결과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한 국경일"이라며 "삼일절이 있는 3월 달력에 이런 디자인을 넣는 건 금융기관 고객들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3월에는 삼일절뿐만 아니라 안중근, 안창호, 이동녕 등 독립운동가 순국일이 많은 달이기도 하다"며 "지난해 광복절에는 한 정부 기관이 제작한 영상에 일본 도쿄역 신칸센 선로가 담겨 큰 논란이 된 바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삼일절, 광복절 등 국경일에는 국민의 기본적 정서에 맞는 제작물이 나와야 한다"며 "우리 스스로가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추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부/사진=연합뉴스, 서경덕 교수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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