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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전쟁에 개입한 예멘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또 공격했습니다. 정규군 못지않은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후티 반군의 개입이 이번 전쟁의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김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30일, 홍해 연안에 있는 이스라엘 남부 도시 에일라트에 자폭 드론 2대가 날아들었습니다.
그제(28일)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참전한 예멘의 후티 반군이 또다시 공격을 감행한 겁니다.
후티 반군은 예멘 내 이슬람 시아파 반정부 세력으로, 하마스, 헤즈볼라와 함께 중동 내 이란의 우호 세력인 '저항의 축'으로 불립니다.
지난 1994년 창설돼 예멘 정부군과 내전을 벌이며 몸집을 키웠고, 2023년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이 벌어지자,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무차별 공격해 하마스를 지원했습니다.
당시 후티는 200여 차례나 선박을 공격해 30척 이상이 1조 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예멘 수도 사나를 포함, 영토 1/4을 장악했고, 무장 조직원만 35만 명에 이릅니다.
이란제 탄도 미사일은 물론이고 러시아제 장갑차와 중국산 지대공 미사일에 더해 사우디군이 운용하던 한국산 현궁 대전차 미사일까지 노획해 사용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은 남쪽의 후티가 참전하면서 동쪽의 이란, 북쪽의 헤즈볼라까지 세 방향의 미사일과 드론 공습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후티 반군이 다시 홍해에서 선박 공격에 나설 경우, 호르무즈해협에 이어 우회 수송로까지 막히게 돼 세계 경제 충격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후티가 미국과 노골적으로 대립하기 어려운 상황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은 지난해 1월 후티를 테러 단체로 재지정했고, 3월엔 정밀 폭격으로 지도부 다수를 암살했습니다.
또 지난해 5월 미국과 홍해 상선 공격 자제를 약속하며 휴전을 체결했는데, 이를 파기하기엔 후티 입장에서도 부담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