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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KB,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통산 6번째

하성룡 기자

입력 : 2026.03.30 21:13|수정 : 2026.03.30 21:13


▲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과 청주 KB스타즈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KB 선수들이 2쿼터를 앞선 채 마치고 하이 파이브 하고 있다.

KB가 2년 만에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KB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BNK를 94대 69로 꺾고 정규리그를 21승 9패로 마쳐 1위를 확정했습니다.

현재 20승 9패로 2위인 하나은행이 4월 1일 신한은행과 최종전에서 이겨 KB와 동률이 되더라도 시즌 상대 전적에서 KB가 4승 2패로 앞서서 1·2위가 바뀌지 않습니다.

이로써 KB는 2023-2024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15회나 정상에 오른 우리은행에 이은 역대 정규리그 최다 우승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개막을 앞두고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으나 돌풍을 일으키며 시즌 초중반 선두를 달리던 하나은행은 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됐습니다.

정규리그 우승 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 원입니다.

이날 BNK가 지면서 삼성생명(14승 15패)이 3위를 확정했고, 남은 플레이오프 진출권 한 장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BNK는 13승 17패를 기록해 4위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쳤으나 5위 우리은행(12승 17패)의 경기가 남아 있어서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우리은행이 4월 3일 삼성생명과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 BNK와 동률이 되며, 상대 전적에선 3승 3패로 팽팽한 가운데 우리은행이 맞대결 득점에서 4점 차로 앞서 있어서 4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KB와 4위 팀, 하나은행과 삼성생명이 각각 맞붙는 4강 플레이오프는 4월 8일 시작합니다.

이날 이기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던 KB는 1쿼터부터 대폭발한 외곽포로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강이슬과 사카이 사라가 3점 슛을 2개씩, 허예은과 나윤정은 하나씩 보태며 26대 14로 앞서 나갔습니다.

2쿼터를 허예은의 3점포로 시작하며 멀리 달아난 KB는 이후 이소희, 변소정 등의 활약을 앞세워 맹추격에 나선 BNK에 3분 58초를 남기고 32대 30까지 쫓겼습니다.

하지만 KB는 박지수의 골 밑 슛과 허예은의 레이업으로 연속 득점을 쌓으며 한숨을 돌렸고, 이후에도 고비에서 허예은의 3점 슛과 박지수의 골밑 득점이 이어지며 전반을 47대 40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후반을 박지수의 자유투 2득점과 사카이의 3점 슛으로 시작하며 두 자릿수 격차를 회복한 KB는 강이슬과 박지수의 연속 외곽포가 터지며 3쿼터 2분 8초를 남기고 68대 48로 도망갔고, 쿼터를 73대 48로 마쳐 승기를 잡았습니다.

4쿼터 초반부터 30점 넘게 격차가 벌어지며 승부의 추가 사실상 기울었습니다.

박지수가 29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강이슬이 18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 허예은이 14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올려 이날도 KB '삼각 편대'가 위력을 발휘했고, 사카이가 11점을 보탰습니다.

KB는 강이슬이 4개, 사카이가 3개를 터뜨린 것을 비롯해 3점포 30개를 던져 절반인 15개를 넣는 매서운 슛 감각으로 우승팀의 자격을 보였습니다.

BNK에선 김소니아가 더블더블(20점 11리바운드)을 작성했고, 이소희와 변소정, 박혜진이 10점씩 넣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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