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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스리백'…12년 전 악몽 재현?

편광현 기자

입력 : 2026.03.30 20:56|수정 : 2026.03.3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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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중미 월드컵이 3개월도 남지 않은 가운데 축구대표팀이 코트디부아르에 대패했는데요. 12년 전 브라질 월드컵 때와 판박이 같은 상황에, 무엇보다 수비 조직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오스트리아에서 편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2년 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호는 가나에 4대 0으로 완패했습니다.

본선 '필승 상대', 알제리를 대비한 평가전에서 망신을 당한 건데, 이번에도 '필승 상대' 남아공을 대비한 코트디부아르와 경기에서 같은 상황이 벌어졌고, 홍 감독의 인터뷰도 기시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2014년 가나전 직후) : 조직적인 실수라기보다는 개개인의 실수로 2실점 한 것이….]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2026년 코트디부아르전 직후) : 개인적인 1대1 싸움에서 부족한 점이 있어서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12년 전엔 본선까지 수비 조직력을 안정화하지 못하고 알제리에 완패하며 조별리그 탈락했는데, 아픔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수비 전술에 대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 대비해 수비 시 수적 우위에 서는 '스리백' 전술을 연마해 왔지만, 지난해 브라질전에 이어 이번에도 우리 수비진은 상대 힘과 스피드에 너무 쉽게 뚫렸고, '포백'에 익숙한 대다수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설영우/축구대표팀 수비수 : 소속팀에서도 스리백을 거의 안 쓰다 보니, 저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가 어려움이 있을 텐데….]

최종 명단 발표전 오스트리아와 평가전만 남긴 만큼 더 이상 실험할 때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어제(29일) 하루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대표팀은 잠시 후 오스트리아전 대비 처음이자 마지막 전술 훈련에 나섭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황세연·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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