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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눈' 두 동강…이란 "3천만 원으로 파괴"

김혜영 기자

입력 : 2026.03.30 20:25|수정 : 2026.03.3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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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의 미군 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의 전략 자산이 큰 손실을 입고 있습니다. '하늘의 눈'으로 불리는 조기경보 통제기가 두 동강 났고, 공중 급유기들도 파손됐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친이란 SNS 계정에 일제히 올라온 사진입니다.

미 공군의 핵심 자산인 조기경보통제기 E-3 센트리로 추정되는 기체가 크게 파손됐습니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 공군기지에 있던 미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3센트리를 이란의 3천만 원짜리 샤헤드 드론이 파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당 4천500억 원이 넘는 E-3 센트리는 먼 거리의 적을 탐지하고 이 정보를 다른 항공기들에 제공해 '하늘의 눈'이라고도 불립니다.

미첼 항공우주연구소의 헤더 페니 연구 책임자는 E-3 센트리가 "항공기 충돌 방지와 표적 설정 등 모든 면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E-3 센트리 외에도 공중급유기 KC-135가 5대 이상 파손됐고, 대당 최소 240억 원에 이르는 드론 MQ-9 리퍼 역시 12대 이상 손실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 NBC 뉴스에 러시아 위성들이 프린스 술탄 기지를 집중 촬영하고 이틀 뒤 이란이 공격했다면서 러시아가 위성 사진 정보를 이란에 제공했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중동 지역의 다른 미군 기지의 피해도 심각합니다.

카타르 알우데이드 기지에선 조기경보레이더가, 요르단에선 사드 체계 레이더,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에선 통신·방공 시스템 등이 공격받았습니다.

홍해에서 대 이란 작전을 수행하다 선내 세탁실 화재 사고가 난 포드 항공모함은 정비를 위해 중동에서 벗어났습니다.

전직 미 국방부 예산담당 관료인 일레인 맥커스커는 전쟁 초기 3주 동안 전투 피해 복구와 손실 자산 대체 비용만 최대 약 4조 4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디자인 : 최진회·이예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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