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열렸던 주말 서울 광화문역 일대 카드 사용액이 전년 동기보다 미미하게 줄었지만 외국인과 젊은 층 결제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0일 현대카드가 BTS 공연 전날부터 다음날인 지난 20∼22일(금·토·일요일) 광화문역 반경 500m 이내 음식점·편의점·드럭스토어 업종의 카드승인액을 작년 3월 21∼23일(금·토·일요일)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지난 20∼22일 3일간 전체 카드승인액은 약 3억 2천11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0.53% 줄어든 수준입니다.
특히 공연 당일인 지난 21일 카드 승인액은 6천620만 원으로 37.5% 감소했습니다.
공연 전날(1억 4천760만 원)과 다음 날(1억 740만 원)은 각각 6.5%, 37.0% 증가했습니다.
업종별로 드럭스토어와 편의점 카드 승인액은 늘어난 반면 음식점은 줄었습니다.
지난 20∼22일 드럭스토어와 편의점에서 각각 860만 원, 3천30만 원의 카드 승인액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각각 107.6%, 27.1% 늘어난 수준입니다.
그러나 음식점 카드 승인액은 2억 8천230만 원으로 4.3% 줄었습니다.
연령별로 볼 때 BTS 컴백 주말에 젊은 층의 소비가 늘었습니다.
20대(2천820만 원)와 30대(9천970만 원)의 카드 승인액이 12.8%, 3.1%씩 증가했습니다.
40대(8천950만 원)도 0.64% 소폭 늘었습니다.
반면 50대(6천810만 원)와 60대(2천630만 원)의 카드 승인액은 각각 7.2%, 8.7% 줄었습니다.
70대 이상(950만 원)의 카드 승인액도 7.5% 감소했습니다.
외국인 소비 진작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BTS 컴백 주말의 3일간 외국인 카드 승인액은 약 660만원으로 74.3% 늘었습니다.
공연 당일은 12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30.2% 줄었으나, 공연 전날(380만 원)과 다음 날(160만 원) 각각 141.3%, 198.7% 증가했습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공연 당일 안전상 이유로 지하철 무정차 통과 등 광범위한 통제가 이뤄져 인근 소비가 줄어든 것 같다"면서도 "거시적으로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경복궁과 광화문의 상징성이 커지며 관광객 유치와 외국인 소비 진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