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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5계단 껑충' 신지아 8위…세계선수권 티켓 2장 획득

김형열 기자

입력 : 2026.03.28 16:29|수정 : 2026.03.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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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피겨의 새로운 에이스 신지아가 시니어 세계선수권 데뷔전에서 무난히 '톱10'에 진입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 13위를 기록한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사랑의 꿈' 선율에 맞춰 더욱 화려하게 날아올랐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했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1.52점의 가산점을 챙긴 걸 비롯해 전반부 4차례의 점프 과제를 완벽하게 소화했고, 전반부 마지막 과제인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최고 레벨로 연기했습니다.

유일한 실수는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첫 점프 때 나왔습니다.

트리플 플립으로 시작하는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려다가 타이밍이 맞지 않아 1회전 단독 점프로 처리했습니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깔끔하게 뛴 뒤, 트리플 러츠 때 더블 토루프와 더블 루프 점프를 붙여 실수를 만회했습니다.

점프 과제를 다 마친 신지아는, 아름다운 코레오 시퀀스를 은반 위에 수놓았고, 스텝 시퀀스와 스핀을 모두 최고 레벨로 소화하며 4분 여간 펼쳐진 꿈결 같은 연기를 마쳤습니다.

뜨거운 박수갈채가 나오자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 화답한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36.65점으로 4위를 기록했고,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더한 총점에서는 201.89점으로 8위에 올랐습니다.

시니어 데뷔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18살 샛별은, 갈수록 안정감을 찾으며 시즌 마지막 무대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인해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쇼트 프로그램 10위를 기록했던 이해인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점프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합계 185.18점으로 최종 1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해인은 6년 연속 '톱10' 진입에 실패했지만, 신지아가 8위, 이해인이 13위에 오르며 한국 여자 피겨는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도 2장을 확보했습니다.

세계선수권은 한 나라에서 두 선수가 출전했을 경우 순위 합이 13 이하면 3장, 28 이하일 때 2장, 28을 초과하면 1장의 다음 시즌 티켓이 주어집니다.

여자 싱글 우승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가 차지했습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세계선수권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 은메달을 따낸 사카모토는, 마지막 무대에서 완벽한 금빛 연기를 펼친 뒤 눈물을 흘리며 작별을 고했습니다.

사카모토는 세계선수권 통산 5차례 우승에 빛나는 미셸 콴 이후 23년 만에, 4회 이상 세계챔피언에 등극한 선수가 됐습니다.

(취재: 김형열, 영상편집: 황지영,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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