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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지지율이 10%대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보수의 텃밭으로 꼽히는 대구·경북마저 민주당과 똑같이 27%의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방선거 출마자들 사이에서는 당색인 빨간색 점퍼를 꺼리거나 장동혁 대표 등 당 지도부와 거리를 두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24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 46%, 국민의힘 19%입니다.
지난해 7월 이후론 그래도 20%대는 기록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8개월 만에 10%대로 추락한 겁니다.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층이 많은 대구와 경북에서조차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27%로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갤럽의 올해 첫 여론조사 땐 TK에서 민주 24%, 국힘 51%였지만, 대구시장 공천 파동 등으로 국힘 지지율은 이후 석 달 동안,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맥을 못 추는 당 지지율에 국민의힘에선 당 상징색인 빨간색 점퍼를 입지 않는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등장하는가 하면, 장동혁 대표의 지원 유세를 꺼리는 속내를 내비치는 이들도 있습니다.
[박수민/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JTBC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 장 대표가 유세를 나섬으로써 정치 선거화된다, 노선 선거화된다, 저는 그건 안 될 것 같아요.]
당 노선이 중도 확장으로 안 바뀐다면, '장 대표 없는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압박하기도 하고,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SBS 라디오 '김태현의정치쇼') : 빨간색 (점퍼) 입고 싶습니다. 입게 해 주십시오. 당에 요청합니다.]
초심을 떠올리며 빨간 점퍼야 입겠지만, 현실을 직시하라고 질타하기도 합니다.
[윤희숙/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어제) : 당 대표께서 지도부께서 상황을 잘 보시고, 결정하셔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장 대표는 TK 민심에 대해선 공천을 마치면 다시 돌아와 결집도 이뤄질 거라고 했고, 보수의 위기란 당내 진단엔 당이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서승현·이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