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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혁신 선대위는 중도 확장 선대위…외연 넓혀야 승리"

윤나라 기자

입력 : 2026.03.27 15:56|수정 : 2026.03.27 15:56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6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6년 소상공인 힘보탬 박람회'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에 중도 지향적으로 노선을 바꿔 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27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중앙당 선대위가 전국 선거를 중도 지향적으로 이끌어줄 것을 포기하면 안 된다"며 "그게 혹시 어려워진다면 서울시 차원에서라도 중도 확장 선대위를 꾸려야 된다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선거 기간 서울에 지원 유세를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오 시장은 "저도 그분 모시고 싶다"면서도 "다만 오실 때 좀 변신한 모습으로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걸 계속 지금 촉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어 "아직도 한 달 정도는 여유가 있다"며 "제일 좋은 건 선대위만 중도 확장성을 띠는 게 아니라 당 자체가 중도 확장성을 띠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마지막 순간까지 당의 변화를 촉구하는 게 당인으로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의 변화가 선거 막판까지 이뤄지지 않으면 장 대표와 분리해 '오세훈만의 선거'를 치를 결심이 있는지 묻는 말에는 "분리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분리할 수밖에"라고 대답했습니다.

오 시장은 특히 선거운동 때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색 점퍼를 입을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변드리겠습니다. 빨간색 입고 싶습니다. 입게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당과 선거를 분리해서 치르는 방안은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할 뿐 당의 쇄신을 끌어내는 것이 우선이라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이외에도 오 시장은 현재 당의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 "이제는 실천 방안을 다시 한번 모여서 논의하지 않으면 이런 상황에서 전국적인 선거를 어떻게 치르겠나 하는 걱정이 아직도 깊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공천 신청 과정에서 당에 요구했던 이른바 '혁신 선대위'에 대해 "그동안 혁신 선대위다, 이런 표현을 써서 다소 혼선이 있었다"며 "이름을 정확히 하면 분명해지는데, 중도 확장 선대위라고 하면 오해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당 지지층을 확보해놓은 상태에서 중도로 외연을 넓혀야 비로소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며 "(중도 확장 선대위는) 그런 중도적인 브랜드를 가진 인물을 영입해서 그분이 그분의 얼굴로, 그분의 노선으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다만 선대위를 이끌 인물로 누구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 묻는 말에 오 시장은 "특정인을 거명하면 오해가 생긴다"며 "자꾸 성함을 입에 올리는 건 결례인 것 같고 누가 됐든 당내 인사든 당외 인사든 그런 상징성을 수도권에서 가질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하는 입장"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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