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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기 위해 다국적 연합군 구성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현지시간 26일 아랍에미리트가 미국과 서방 국가를 비롯해 중동지역 국가 등 수십 개국을 상대로 다국적군 참여를 설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측 관계자는 "이란과 전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는 이란에 대해 국제사회가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측은 다국적 연합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호위와 해상 안전 확보 임무를 맡게 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아랍에미리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다국적군에 법적인 정당성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덧붙였습니다.
현재까지 이 계획에 동참 의사를 밝힌 국가는 이웃국인 바레인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에너지 수출에 타격을 받은 상태입니다.
다른 인접 국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력을 전쟁 이후에도 유지하겠다는 이란의 방침에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중 일부 국가들은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 것보다 협상을 통한 종전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미국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는 해군 호위 없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가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선박 호위 작전에 참여하라는 요구를 거부한 나토 회원국에 비판적이어서, 미국이 다국적 연합군에 참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취재: 김태원, 영상편집: 서병욱,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