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공격받은 카타르 LNG 생산시설
중동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헬륨 공급 차질로 반도체 산업까지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현지 시간 26일, 중동 전쟁이 반도체 생산 공정의 핵심 원료인 헬륨 확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최근 이란이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 LNG 생산시설을 공격하면서 가스와 함께 추출되는 헬륨 생산에도 차질이 발생한 영향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공격으로 카타르의 헬륨 수출량이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당장 반도체 산업 타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장기화할 경우 기업들이 비용 압박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조지타운대학교 안보·신기술센터의 해너 도먼 선임연구원은 헬륨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를 냉각하고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데 쓰이는 필수 원료로, 한국과 타이완 등 반도체 제조기업들이 주요 수요자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태가 아직 반도체 산업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반도체 제조사가 요구하는 고순도 헬륨 기준과 까다로운 자격 검증 절차 때문에 향후 대체 공급선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서큘러 테크놀로지의 글로벌 리서치·시장 정보 책임자 브래드 가스트워스는 장기 계약과 재고 완충분이 있어 단기 충격은 흡수 가능하다면서도, 헬륨 생산 차질이 수주간 이어질 경우 업체들이 운영 제약이나 비용 증가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