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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은 왜 살인범이 됐나…'궁금한 이야기Y', 부산 항공사 기장 피살 사건 추적

입력 : 2026.03.27 13:18|수정 : 2026.03.27 13:18


SBS '궁금한 이야기Y'가 부산 항공사 기장 피살 사건을 추적한다.

27일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항공사 기장 살인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본다.

지난 17일,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던 50대 남성이 발견됐다. 이웃의 신고로 병원까지 이송되었지만 끝내 사망하고 만 남성. 부산 모 항공사의 기장이었던 그는 평판도, 인망도 좋은 사람이었다고 한다.

대체 누가 그를 살해한 것인지 수사가 난항을 겪던 가운데, 뜻밖의 소식이 들려온 건 사건 발생 14시간 만이었다. 피의자로 검거된 사람은 다름 아닌 직장 동료였던 전직 부기장인 김 씨. 김 씨는 범행을 언제부터 준비했냐는 질문에 "3년 됐다"라고 대답하고, 몇 명을 살해하려고 했냐는 질문에 "4명"이라 답했다.

3명을 더 살해하려고 했다는 그의 말은 사실이었다. 그는 바로 전날인 16일 새벽,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다른 기장의 집을 찾아가 1차 범행을 시도했다. 기장이 집을 나서는 시간을 노렸지만 미수에 그쳤고, 김 씨는 곧바로 영등포를 경유해 부산으로 향했다.

끝내 피해자를 살해한 그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창원. 창원 또한 같은 항공사 기장이 거주하는 곳이었다. 마치 어떤 시나리오에 의해 움직인 듯 보이는 김 씨. 그는 왜 동료인 기장들만 골라서 범행을 계획한 걸까. 그리고 대체 어떻게 이들의 주소, 외출 시간까지 정확히 파악한 걸까.

공군사관학교 출신 피의자 김 씨는 "공군사관학교의 부당한 기득권에 억울하게 인생이 파멸했기 때문"이라 말했다. 수소문 끝에 김 씨와 함께 군 생활을 했다는 박 씨를 만났다. 공군사관학교 기득권을 탓하는 김 씨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또한 공사 출신이었다. 게다가 2년 전 스스로 항공사를 퇴사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같은 공사 출신에 자발적으로 항공사를 떠난 그는 왜 갑자기 피해를 주장하는 걸까.

항공사 기장 살인 사건을 추적할 '궁금한 이야기 Y'는 27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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