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과 PO 1차전에서 공격하는 GS칼텍스의 실바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에서 기선을 제압한 GS칼텍스와 PO 1차전을 내줘 탈락 위기에 몰린 현대건설이 하루를 쉬고 다시 격돌합니다.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은 내일(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PO 2차전을 치릅니다.
원정 1차전에서 승리를 챙긴 GS칼텍스는 내친김에 안방에서 2차전까지 잡고 2020-2021시즌 이후 5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심산입니다.
정규리그 3위 GS칼텍스는 정규리그 4위 흥국생명과 준플레이오프(준PO)를 3대 1 역전승으로 장식한 뒤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을 PO 1차전에서 잡았습니다.
GS칼텍스가 PO 2차전마저 승리하면 한국도로공사가 기다리는 챔프전에 오릅니다.
특히 GS칼텍스는 지난 시즌까지 치러진 총 19차례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모두 챔프전에 진출했던 만큼 '100% 확률'을 잡았습니다.
GS칼텍스가 믿는 건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화력 쇼를 펼치는 '쿠바 특급'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입니다.
실바는 흥국생명과 준PO 42득점에 이어 현대건설과 PO 1차전 40득점으로 포스트시즌 두 경기 연속 4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괴력을 뽐냈습니다.
실바의 공격 점유율이 50%에 육박해 '몰빵 배구'라는 비난에도 정작 당사자인 실바는 소속팀의 챔프전 우승 목표 달성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실바는 PO 1차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챔프전에 가고 싶다.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몸이 힘들다. 그래도 강한 정신력을 가져가야 한다"면서 PO 2차전에서 끝내겠다는 의지를 전했습니다.
안방에서 첫판을 내준 현대건설은 재정비해 원정 2차전을 잡고 안방인 수원으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각오입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정규리그 때 GS칼텍스와 상대 전적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지만, 서울 원정에선 2승 1패로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아시아 쿼터 자스티스 야우치(등록명 자스티스)가 1차전에서 16득점으로 제 몫을 한 반면 외국인 주포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는 19득점에 머물렀습니다.
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베테랑 미들 블로커 양효진도 8득점(블로킹 4개 포함)으로 다소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2차전에선 카리와 양효진이 득점을 해줘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에게는) 실바의 기세가 세니까 재정비해 2차전과 3차전에 힘을 내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습니다.
2차전에서 챔프전 진출을 확정하려는 GS칼텍스와 '100% 확률'을 깨고 2차전 승리로 기사회생을 노리는 현대건설 중 어느 팀이 웃을지 주목됩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