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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부터 '위스키'까지…'재치 만점' 공약

전영민 기자

입력 : 2026.03.26 21:21|수정 : 2026.03.2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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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10개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이 모레(28일) 개막전을 앞두고 미디어데이에 나섰는데요. 뜨거운 입담 대결과 재치 있는 우승 공약이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전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찍부터 행사장을 찾아 응원 팀의 선전을 기원한 팬들의 열기 속에,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새 시즌 목표를 담은 포즈와 함께 등장합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지난해 부진과 올해 전지훈련 중 일부 선수들의 일탈로 겪은 마음고생을 유쾌한 출사표로 승화시켰습니다.

[김태형/롯데 감독 : 작년도 그렇고 올해 초도 그렇고 살다 살다 별일을 다 겪었는데, 올해는 가을야구 꼭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는 가을 잠바 진짜 사도 되나요'라면서….) 사세요. 사셔서 지금부터 입으세요, 날씨 쌀쌀하니까. 가을까지 쭉 입으실 겁니다.]

LG 염경엽 감독은 직접 구단 굿즈를 소개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여유를 뽐냈습니다.

[염경엽/LG 감독 : '먼·작·귀'입니다. 뭔가 작고 귀여운 아이라고 하는데요.]

다채로운 우승 공약은 행사장의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롯데 전민재는 '부산 홍보 대사'를 자처했고,

[전민재/롯데 내야수 : 선수들이 가이드가 돼서, 팬 여러분들 부산 관광을 좀 시켜드리고.]

KT 안현민은 '운동광'다운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안현민/KT 외야수 : 가을야구 가게 되면 운동하시는 팬들을 몇 분을 초대해서 저랑 같이 웨이트하는 그런 시간을 한 번 마련해 보겠습니다.]

LG 임찬규는 자리에 없던 차명석 단장을 난데없이 끌어들여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임찬규/LG 투수 : 단장님의 개인 사비를 이용해서 많은 팬들에게 고액의 위스키와 샴페인을 좀 더 제공해서.]

모레 개막전 5경기 선발은 NC 구창모를 제외한 9명이 외국인 투수로 채워졌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석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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