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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에 목걸이 등 건네…일종의 보험용"

신용일 기자

입력 : 2026.03.26 21:12|수정 : 2026.03.2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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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관매직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 여사 공판에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출석했습니다. 김 여사에게 반클리프 목걸이 등 이른바 나토 3종 귀금속을 건넨 이 회장은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를 대비한 일종의 보험용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신용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법정으로 향합니다.

이 회장은 사위 공직 청탁 목적으로 김건희 여사에게 약 1억 3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는데, 오늘(26일)은 김 여사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겁니다.

이 회장은 증인신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 2022년 3월 김 여사를 만나 5천만 원 상당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건넸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회장은 "차기 정부와 친분을 다지려는 일종의 보험용이었다"며, "김 여사가 괜찮은 액세서리가 없다고 해 거절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한 달쯤 뒤 김 여사를 다시 만나 2천만 원 대 브로치를 건넸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이 회장은 당시 김 여사가 고마워하면서 '서희건설을 도와줄 일이 없느냐'고 먼저 물어 '인수위에서 일하는 사위를 좋은 자리에 써 달라'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실제 그해 6월 이 회장의 큰 사위는 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됐습니다.

이 회장은 5월에도 김 여사를 만나 그라프 귀걸이를 건넸는데, 이후 1년쯤 뒤 다시 만난 김 여사가 귀걸이를 제외한 목걸이와 브로치만 돌려주며 "빌려줘서 고맙다"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회장은 애초 빌려준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고, 나토 순방 당시 고가 귀금속 착용과 출처가 논란이 되자 돌려준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김 여사는 반대신문을 통해 이 회장이 건넨 귀금속은 단순한 당선 축하 선물에 불과하고 이 회장으로부터 구체적인 청탁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석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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