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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미국 워싱턴을 연결해 오늘(26일) 나온 이야기를 총정리해 보겠습니다.
이한석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이 시점에 참모들에게 전쟁을 끝내라고 말한 건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기자>
외교적 성과와 정치적인 리스크를 동시에 관리하겠다는 정치적인 계산이 깔려있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는 앞서 4~6주 안에 전쟁을 끝낼 거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이란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으니까 다음 달 중순이면 6주가 됩니다.
5월 중순으로 미중 정상회담 날짜를 잡은 것도, 그 전에 전쟁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회담에서 농산물 수출을 비롯해 트럼프는 많은 경제적 이득을 얻어내고 싶을 텐데, 유가가 폭등하고 전쟁이 길어지는 와중에 이란의 뒷배 역할을 하는 시진핑 주석을 만나는 건 트럼프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또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지목하며 이란과의 전쟁을 처음 주장한 인물이라고 말했는데, 본인은 전쟁을 원치 않았는데 군이 전쟁을 부추겼다, 이렇게 책임을 미루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유가가 폭등하고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또 전쟁 피로감에 비판 여론이 높아지니까 진짜 승부처인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책임론을 피하기 위해서 교묘하게 거리를 두려는 것으로도 보입니다.
<앵커>
이르면 내일 이란과의 협상설까지 나오는데, 어떻게 될 거 같습니까?
<기자>
지금 워싱턴은 아침 7시, 이른 아침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한 25분 전쯤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이란 협상가들은 매우 이상하다, 군사적으로 완전히 궤멸됐는데 공개적으로 미국의 제안을 안 받고 있다면서, 너무 늦기 전에 진지하게 임해라, 그 시점이 지나면 돌이킬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압박했습니다.
이란의 대응이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른 모양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면 협상 가능성은 열려있습니다.
양측의 핵협상에 관여했던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이르면 이번 주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시작될 수 있을 거라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협상 형식은 정상급 대리인들이 참석하는 고위급 회담이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유가와 선거를 위해 이란은 국가 인프라 붕괴를 막기 위해 양측 모두 종전이라는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건데, 주말이 오면 협상 여부가 판가름이 날 것 같습니다.
(현장진행 : 오정식, 영상편집 : 최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