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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주 이란 안보수장 알리 라리자니 제거 직후 이란 내 반정부 시위를 선동하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제안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악시오스는 미국 정부 관계자 2명과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선동 거부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정권이 혼란에 빠졌고 정권을 더욱 흔들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트럼프 대통령 측에 이란 국민들을 향해 거리로 나서도록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이 학살당하기만 할 텐데 도대체 왜 우리가 거리로 나가라고 부추겨야 하느냐"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타냐후와 트럼프 사이의 통화는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안보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제거 작전 이후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쟁의 군사적 목표 대부분에 동의하고 있으나, 이란의 정권 교체 문제와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감수할 수 있는 유혈 사태의 정도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가 있다"며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내 민중 봉기를 위한 여건 조성을 이스라엘의 핵심 목표 중 하나로 꼽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정권 교체를 필수가 아니라 일종의 '보너스' 정도로 여긴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 김태원, 영상편집 : 최강산,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