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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동산 금융 위험노출액 4천223조 원…GDP의 1.6배

유영규 기자

입력 : 2026.03.26 11:21|수정 : 2026.03.26 11:21


▲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 전국 공시가격 최고 아파트

우리나라 부동산 관련 대출·보증·금융상품 등 익스포저(위험노출액) 규모가 4천200조 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6일) 공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잔액은 대출 2천746조 원, 보증 1천89조 원, 금융투자상품 388조1천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총규모는 4천223조 1천억 원으로, 2024년 말(4천123조 8천억 원)보다 2.4% 늘었습니다.

다만 부문별 증가율은 대출과 보증이 각각 2.3%, 금융투자상품이 3.2%로 전년(4.8%·4.8%·3.7%)보다 낮아졌습니다.

증가율 하락의 배경으로는 가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둔화, 지방 중심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부동산·건설업종 기업 대출 감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이 거론됐습니다.

전체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158.6%로 1년 전(161.3%)보다 소폭 떨어졌습니다.

부문별로는 ▲ 대출 103.1%(전년 대비 -1.9%p) ▲ 보증 40.9%(-0.7%p) ▲ 금융투자상품 14.6%(-0.1%p)로 모두 2024년 말보다 낮아졌습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증가세는 지방 부동산 시장 부진과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가계부채 관리 노력, 부동산 PF 구조조정 지속 등의 영향으로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동산 부문으로 자금 쏠림 여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가운데 부동산 부문에서 생산적 부문으로 자금이 흘러가도록 적극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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