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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이란에 한 달 동안 휴전하고, 이 기간동안 종전 협상을 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5개 요구 사항이 이란에 전달됐는데, 핵을 포기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면 이란에 대한 제재를 완전히 해제한다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유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 정부 최고위 인사들이 이미 이란과 협상에 착수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특사를 이란과 직접 협상을 위해 보내실 건가요?) 지금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JD 밴스 부통령을 비롯한 여러 사람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란)도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여러 외신들은 미국이 이란에 일단 한 달간 휴전하고 이 기간 종전 협상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에 전달된 15개 협상안에는 나탄즈와 이스파한 등 주요 핵 시설 해체와 우라늄 추가 농축은 중단하고 기존의 60% 농축 우라늄 450kg은 국제원자력기구에 넘기라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미국으로 농축 우라늄을 가져올 거라던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는 다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고 탄도미사일 사거리와 수량 제한, 헤즈볼라 등 중동 내 대리 세력 지원 중단도 요구했습니다.
이란이 난색을 표해 온 탄도미사일 제한에 대해서 구체적 기준은 추후 결정한다고 열어둔 점도 눈에 띕니다.
하지만 모두 이란의 군사력과 영향력을 크게 축소시키는 내용입니다.
이란이 이를 수용하면, 대이란 제재를 전면 해제하고 합의 위반 시 제재를 자동 복원하는 '스냅백' 조항도 없애주겠다는 게 미국 제안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이번 협상안이 지난해 5월 실패한 핵협상에서 제안한 내용의 재탕이라 진전된 합의가 나오긴 어렵단 관측도 나옵니다.
또 외신들은 군부 중심의 이란 내 강경파가 본격적인 협상이 벌어지면 미국에 더 큰 양보를 요구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장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