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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평균 연봉 1억 돌파…최고경영진과 보수 격차는 더 확대

정성진 기자

입력 : 2026.03.25 10:34|수정 : 2026.03.25 10:34


▲ 출근길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직원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1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최고 연봉자와의 격차는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비교 가능한 211개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직원 실질 평균 연봉은 1억 280만 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습니다.

반면 최고 연봉자 평균 보수는 21억 8천만 원으로 7.6% 늘어나며 연봉 격차는 20.7배에서 21.2배로 확대됐습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의 격차가 가장 컸습니다.

유통업은 최고 연봉자가 평균 25억 3천646만 원으로 전년보다 20.1% 증가한 반면, 직원 평균 연봉은 6천447만 원 수준에 그쳐 격차가 39.3배에 달했습니다.

반면 금융권은 상대적으로 격차가 작았습니다.

은행업의 경우 직원 평균 연봉이 5.9% 증가한 1억 1천828만 원을 기록했지만, 최고 연봉자 보수는 1.7% 늘어난 9억 8천686만 원으로 격차가 8.7배에서 8.3배로 축소됐습니다.

개별 기업 기준으로는 HS효성에서 조현상 부회장이 73억 5천만 원을 수령한 반면, 직원 평균 연봉은 4천640만 원에 그쳐 158.4배로 가장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이어 효성에서는 조현준 회장이 101억 9천900만 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은 8천630만 원보다 118.2배 높은 보수를 수령했습니다.

계열사 보수를 합산하면 조 회장의 연봉은 총 157억 3천500만 원에 달합니다.

이마트에서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58억 5천만 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 5천103만 원 간 격차가 114.6배였습니다.

개인 보수 기준으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48억 4천1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77억 4천300만 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74억 6천100만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직원 평균 연봉은 금융·증권업에서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이 1억 8천174만 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 1억 8천76만 원, NH투자증권 1억 7천851만 원, KB금융 1억 7천398만 원, 삼성증권 1억 6천452만 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리더스인덱스는 "대기업 실적 개선으로 직원 보수는 증가했지만, 최고경영진 보수 증가 폭이 더 커지면서 연봉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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