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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전쟁을 끝내고자 하더라도 실제 출구전략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진단이 나왔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예고와 달리 이란 발전소 공격을 전격 보류한 것과 관련해 "문제는 대통령이 종전을 원하는지가 아니라, 실제로 종전이 가능한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의 태세 전환이 '트럼프는 항상 물러선다'는 의미의 '타코(TACO)' 행보인지는 당장 중요한 게 아니고 "이란에서는 물러서고 싶어도 그럴 수 없을 것이라는 게 문제"라는 진단입니다.
CNN은 "전쟁은 '불법 관세'처럼 대통령의 기분에 맞춰서 마음대로 멈췄다 시작했다 할 수 없는 일"이라며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방식이 페르시아만에서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CNN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가능성에 대해 "전쟁 이전에도 이미 극도로 급진적이었던 이란 정권이 최고지도자의 사망을 겪은 뒤에 더 개방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유보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어서 "실제로 회담이 열린다고 하더라도 누가 이란을 대표해 협상에 나설지는 불분명하다"며 "이미 핵심 인물들을 잃은 이란 정권은 집단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만약 혁명수비대가 현 정권을 완전히 장악했다면 이전보다 더욱 강경한 노선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미국은 비교적 온건한 이란 당국자들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타협에 반대하는 더욱 급진적인 인물들과 마주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증시를 안정시키고 중동 내 병력 집결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의도적으로 유화 메시지를 발표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란 발전소 공격을 중단하기로 한 5일간의 유예 기간을 깨더라도 아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취재: 김태원, 영상편집: 정용희, 디자인: 이정주,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