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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트럼프 협상 대상은 누구?…'유력 후보' 갈리바프 "협상한 적 없어"

김태원 기자

입력 : 2026.03.24 13:36|수정 : 2026.03.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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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최후통첩' 시한 만료 직전 돌연 협상을 선언한 가운데, 유력한 협상 파트너로 거론됐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이를 직접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미국 매체 폴리티코와 악시오스 등은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갈리바프 의장이 유력한 협상 파트너이자 휴전 이후 이란의 차기 지도자로도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갈리바프 의장이 "유력한 선택지"라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없고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백악관이 협상에 나설 의향이 있는 인물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여러 후보군을 면밀히 검증할 계획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갈리바프 의장이 협상에 어느 정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1961년생인 갈리바프 의장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서 경력을 쌓았고 테헤란 시장을 지낸 보수강경파로 평가받습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측근으로도 분류됩니다.

국제위기그룹(ICG)의 이란 담당 선임 분석가 알리 바에즈는 "갈리바프는 전형적인 내부 인사"라며 "야망 있고 현실적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이란 체제 유지에 헌신하고 있는 만큼 미국에 의미 있는 양보를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갈리바프 본인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으로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갈리바프는 오늘 본인의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과 어떤 협상도 없었다"며 "이런 가짜뉴스는 금융·석유 사장을 조작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갇힌 수렁에서 탈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과 간접적으로 의사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은 인정했는데,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우방국들을 통해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협상 요청 메시지를 받았으며 이란의 원칙적 입장에 따라 적절히 응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김태원, 영상편집: 서병욱, 디자인: 이정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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