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라며, 이란을 향해 날린 48시간의 최후통첩 시한이 이제 12시간 남았습니다. 미국이 공수부대와 해병대 등 정예 병력들을 중동으로 이동시키면서 긴장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민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하겠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48시간의 시한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24일) 오전 8시 40분입니다.
왈츠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내 가스 화력발전소와 기타 유형의 발전소가 표적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마이크 왈츠/유엔 주재 미국대사 (폭스뉴스 인터뷰) : 이란의 가장 큰 발전소를 비롯해 가스 화력발전소와 기타 유형의 발전소를 파괴할 겁니다. 대통령은 장난치는 것 아닙니다.]
이란은 전체 전력 생산의 80%를 천연가스 발전에 의존하고 있어서 이 발전소들을 공격하면 민간까지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협박과 테러는 이란을 단결시킬 뿐이라며 트럼프의 최후통첩을 '발악'으로 규정했습니다.
어제 걸프지역의 발전소와 담수화 시설 보복 공격을 천명했던 이란군은 트럼프의 평소 말버릇을 흉내 내며, 에너지 시설이 파괴되면 완전히 재건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 : 이봐! 트럼프. 당신은 해고야! 당신은 이 말에 아주 익숙하겠지.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줘서 고마워.]
미군 병력은 속속 중동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헬기와 F-35 전투기, 상륙용 장갑차의 지원을 받는 미 해병 원정대가 일본을 떠나 중동을 향했고, 본토 샌디에이고에서 출발하는 해병 원정대의 배치 일정도 앞당겨졌습니다.
미국 CBS는 노스캐롤라이나의 82 공수사단도 파병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전 세계 어디든 18시간 내 투입이 가능한 최정예 신속 대응 부대입니다.
지상군 투입은 없을 거라던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달리 미국이 이란 석유 수출 기지인 하르그섬 등을 장악할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 국방위원회는 이란의 해안이나 섬을 공격하면 걸프 해역 전체에 기뢰를 부설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