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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또 다른 타겟은 UAE 원전"…수십 조 한국 시장도 '불똥'?

이현영 기자

입력 : 2026.03.23 18:48|수정 : 2026.03.2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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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매체들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바라카 원자력발전소도 이란군이 공습할 수 있는 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매체 메흐르 통신 등은 오늘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등 걸프 지역의 10개 발전소의 이름과 위치, 발전 형태·용량을 표시한 이미지를 텔레그램 채널 등에 게시했습니다.

이란 매체는 표적으로 표시한 곳들 가운데 '바라카-아부다비, 원자력발전소, 발전량 약 5400㎿'라는 설명을 포함시키고 "바라카 원전이 이란의 공격 범위에 든다"고 설명했습니다.

UAE의 바라카 원전은 우리나라가 '수출 1호'로 건설하고 운영에도 참여한 원전입니다.

이 이미지에선 걸프 지역 곳곳의 가스·석유 발전소는 물론 UAE 두바이의 태양광 발전소와 해수를 식수로 바꾸는 담수화 시설, 쿠웨이트의 풍력·태양광 발전 단지도 표적으로 언급됐습니다.

'전기에 작별을 고하라'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이 이미지엔 '이란의 전력 인프라를 조금이라도 공격한다면 중동 전체가 암흑으로 빠져들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가 실렸습니다.

또 "중동 내 큰 발전소의 70∼80%가 페르시아만 해안에 세워졌다. 이란에서 이 해안까지의 거리는 50km가 채 안 된다"며 "이들 전력 인프라 모두가 이란의 조준경 안에 있다는 뜻"이라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 시설을 폭격하겠다고 위협하자 이란군은 그럴 경우 중동 지역 발전소와 석유 시설 등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보복 공격을 하겠다며 '맞불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란 매체들도 이 같은 군의 강경한 입장에 보조를 맞춰 타깃이 될 수 있는 발전소를 구체적으로 거론하면서 심리전을 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이현영, 영상편집: 서병욱,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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