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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 내 안 열면 초토화" 최후통첩…전쟁 '중대 고비'

김용태 기자

입력 : 2026.03.22 20:04|수정 : 2026.03.2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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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들을 초토화시키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 급등세가 이어지자, 사실상 최후통첩에 나선 겁니다. 4주 차에 접어든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오늘(22일) 첫 소식은 워싱턴에서 김용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을 틀어쥔 이란을 향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타격하고 초토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 국방부 장관(지난 19일) : 미군은 그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이란은 올바른 선택을 할 능력이 있습니다.]

한국 등 7개 나라에 선박 호위 동참을 요구했지만, 반응은 신통치 않았고 그 사이 유가 급등세는 진정되지 않자, 이란 기반 시설 파괴라는 최후통첩성 카드를 꺼내 든 겁니다.

[애나 쿠반/CNN 기자 : (호르무즈 사태가 길어지면) 골드만삭스는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이 2008년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인 배럴당 약 147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도 이란 해안선에 있는 미사일 기지를 관통탄, 벙커버스터로 타격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군사력이 크게 약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브래드 쿠퍼/미군 중부사령관 : 130척의 이란 함정을 포함해 8,000개 이상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3주간 이뤄진 최대 규모 해군 전력 파괴로 기록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란이 자유로운 상업 활동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해협 개방 압박에 힘을 보탰습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정부가 평화 협상안 구상에 착수했다고 전했는데, 48시간 이내에 협상의 문이 열릴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장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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