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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공사 기장을 살해하고 또 다른 동료들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전직 부기장 김 모 씨가 오늘(20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김 씨는 수개월간 택배기사로 위장해 범행 대상자들의 주소를 알아내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회색 티셔츠에 슬리퍼 차림을 한 남성이 법원으로 들어옵니다.
동료 기장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50대 전직 부기장 A 씨가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시종일관 고개를 들고 카메라를 응시하던 A 씨는 공군사관학교의 기득권에 맞선 범행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 : 본인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사람 인생을 함부로 파괴하는 부당한 기득권에 맞서서 제 할 일을 했습니다.]
앞서 A 씨는 범행 전 6개월 동안 택배 기사로 위장해 기장 4명의 자택 위치를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택배 업체 의상을 입고 물품을 든 채 초인종을 누르며 범행 대상자의 거주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경기 고양의 첫 번째 범행 대상자를 습격하기 위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고장이라고 적힌 안내문을 부착한 뒤 비상계단으로 유도해 범행을 저지른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다만 사이코패스 진단평가에서는 기준 미달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다음 주 초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A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정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