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갑자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며, 조기 종전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란의 체제 전복을 전쟁 목표로 내세워왔지만, 장기전에 부담을 느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기존 목표마저 낮추는 모양새입니다.
이어서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전까지 이란 가스전 폭격으로 확전을 시도하던 네타냐후 총리.
느닷없이 압도적 전쟁 승리를 선언하면서 조기 종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란은 이제 우라늄을 농축하거나 탄도미사일을 생산할 능력을 상실했습니다. 전쟁은 생각보다 빨리 끝날 수 있습니다.]
핵 개발과 탄도미사일 능력 제거를 조기 종전이 가능한 이유로 들었지만,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란 핵 시설이 "매우 방대하고 여러 지역에 분산돼 있어 군사적 수단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진단했습니다.
전쟁 초기부터 내부 봉기를 유도하며 목표로 했던 체제 전복은 이번엔 언급조차 없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17일) : 우리는 이란 국민에게 정권을 교체할 기회를 주기 위해 체제를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전쟁 파트너인 트럼프의 공개 압박에 전쟁 목표를 낮춰 보조를 맞추고 나선 것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트럼프 대통령과 저만큼 조율된 두 지도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미국과 함께 싸우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군사적 목표 제거에 집중한 미국과 체제 전복을 앞세운 이스라엘의 생각이 처음부터 달랐다는 진단도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털시 개버드/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목표는 이스라엘 정부가 제시한 목표와 다릅니다.]
미국을 흔들며 장기전을 유도하던 네타냐후의 입장 선회가 조기 종전으로 가는 출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디자인 : 이종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