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지난 5일 발간된 '한미 동맹: 배경과 이슈'란 제목의 미국 의회조사국 보고서입니다.
한미동맹 이슈라는 장의 첫머리부터 전 세계에 주둔하는 미군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전략적 유연성 정책을 올려놓고 '타이완의 잠재적 분쟁에서 미군의 역할'을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주한미군을 타이완 사태에 대비한 잠재적 활용 방안으로 재편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정부 공식 문서에서 타이완 유사시 주한미군의 동원 가능성과 이를 위한 준비를 적시한 겁니다.
보고서는 주한미군 재편성의 사례로 첨단 공격정찰 무인기 MQ-9 리퍼의 군산 배치를 꼽았는데, 주한미군 리퍼의 작전 범위가 남북의 비무장지대 DMZ를 넘어 동중국해와 타이완까지라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엔 리퍼 외에도 드론과 로켓 요격용 신무기인 간접화력방어능력 IFPC와 신형 스트라이커, 그리고 공격력이 극대화된 신형 다연장 로켓 등이 최근 잇따라 배치되고 있습니다.
북한 도발뿐 아니라 타이완 유사시도 대비한 주한미군의 첨단 전력 강화로 풀이됩니다.
보고서엔 또 주한미군이 북한과 중국을 동시에 대비한다는 뜻의 '주한미군의 이중 목적'이란 표현도 몇 차례 등장합니다.
보고서는 한발 더 나아가 '타이완의 잠재적 분쟁에서 한국군의 역할'도 짚었습니다.
다만 보고서는 주한미군이 한반도 밖으로 전개됐을 때 한국이 방기되거나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 그리고 주한미군의 부재를 노린 북한의 도발 가능성 등에 대한 한국 지도층의 우려를 소개했습니다.
7천km 떨어진 중동의 이란 분쟁으로도 주한미군 방공망 차출로 한반도 외부 전쟁에 연루되는 상황을 겪고 있는데, 같은 동아시아의 타이완 유사시엔 차원이 다른 연루 상황에 직면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 김태훈,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태,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