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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재로 진행 중이던 우크라이나 전쟁 3자 종전 협상이 예기치 못한 중동 사태로 인해 협상 동력을 잃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 차례 진행됐던 3자 종전협상은 양국 포로 교환과 같은 성과를 남기기도 했지만 핵심 쟁점인 영토 획정 등에 막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10일 미국이 다시 3자 종전회담 추진을 언급했지만 최근 중동 사태 전황이 악화하면서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측은 포로나 사망자 시신 교환은 실무적으로 계속되겠지만 3자 협상 자체는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이해할 수 있는 이유로 상황이 일시 중단된 것입니다. 따라서 기회가 되는 대로, 그리고 세 당사자 모두의 일정이 조율되는 대로, 주로 미국 중재자들의 일정이 우크라이나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 있게 되면 재개되길 바랍니다.]
협상은 중단됐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난타전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젯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러시아 드론 공격이 이어져 민간 아파트 건물이 부서지고 민간인 3명이 다쳤습니다.
우크라이나 북쪽 지역 에너지 시설도 공격을 받아 3만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흑해 함대 기지를 공격해 러시아 방공부대가 드론 14기를 요격했고, 그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중동 사태 악화로 에너지 관련 제재 해제 등 러시아가 반사 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반면에,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중동에서의 전력 소모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중동 사태가 길어질수록 우크라이나의 압박감은 더 깊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