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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포 휘날리며'…갓 쓴 발레리노들이 돌아온다

김수현 문화전문기자

입력 : 2026.03.20 12:37|수정 : 2026.03.20 12:37

동영상

<앵커>

케이팝데몬헌터스 사자보이즈 실사판으로 불렸던 창작 발레 '갓'이 돌아옵니다. 지난해 초연에서 호평받았던 국립극단의 연극 '삼매경'도 무대에 올랐습니다.

김수현 문화예술 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창작발레 '갓' / 27~28일 / 마포아트센터]

휘날리는 도포 자락, 갓을 쓴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합니다.

케이팝데몬헌터스 사자보이즈와 흡사해 화제가 됐던 윤별발레컴퍼니의 창작 발레 '갓'이 다시 무대에 오릅니다.

한국 전통 모자인 갓의 상징성을 정자관, 흑립, 주립, 삿갓 등 9개의 장면으로 구성해 표현합니다.

2024년 박소연 안무로 초연됐고, 케데헌이 공개되면서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번 공연은 무대 영상을 추가하고 강경호 김유찬 정성욱 등 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얻은 무용수들이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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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삼매경' / 4월 5일까지 / 명동예술극장]

35년 전 자신이 연기했던 동승 역할이 실패라고 여기며, 아직도 그 연극의 시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초로의 배우가 있습니다.

과거 자신의 분신이 깨어나 그를 저승으로 보내지만, 그는 여전히 35년 전 무대로 돌아갈 것을 꿈꾸면서 저승길을 벗어납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서고 싶어. 한 번만이라도….]

[그곳은 지옥이야. 왜 그 불 속을 그리워해?]

[그 애가, 단 한 번만이라도 진짜 그 아이가 되어보고 싶어.]

연극과 현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삼매경이 펼쳐집니다.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동승이 인간적인 감정과 종교적 숙명 사이에 갈등하는 모습을 그려낸 함세덕의 고전 희곡 '동승'을 극중극으로 삼아, 연출가 이철희가 새롭게 창작했습니다.

실제로 1991년 '동승' 공연에 출연했던 배우 지춘성이 완벽한 연기를 갈망하는 주인공을 맡아, 작품의 층위를 더욱 두텁게 합니다.

(영상편집 : 박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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