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중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장이 지난 1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 1월 최근 경제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정부가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중동 상황에 따른 하방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재정경제부는 오늘(20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다섯 달 연속 '경기 회복' 판단을 유지한 것입니다.
다만 "취약부문 중심의 고용 애로,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중동 상황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물가 상승, 민생 부담 증가 및 경기 하방 위험 증대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최근까지 발표된 각종 지표에는 아직 중동 리스크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았습니다.
1월 소매판매는 2.3% 증가했고, 2월에도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112.1)는 전월보다 1.3포인트(p) 올랐습니다.
국내 카드 승인액은 작년 동월 대비 6.3% 증가했지만, 이 중 할인점 카드 승인액은 10.6% 감소했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도 늘어 2월 수출은 1년 전보다 28.7% 증가했습니다.
물가와 고용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2월 소비자물가는 2.0% 상승에 그쳤고, 취업자 수는 23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정부는 다만 중동 상황과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로 금융시장과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추가경정예산을 신속히 편성하고, 비상 대응 체계를 통해 경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