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둔 1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공연 준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오늘(20일) 광화문 광장 일대가 사실상 '요새'에 가까운 경비 체계로 탈바꿈합니다.
경찰은 무대를 중심으로 숭례문까지는 26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20만∼25만 명이 모인 2002년 월드컵 거리 응원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월드컵 때와 달리 외국인 관람객이 대거 몰리고, 중동 상황까지 겹쳐 테러 우려가 커지면서 경찰, 소방, 서울시, 정부기관 등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공연 당일에는 인파 안전 관리, 테러 대응을 위해 기동대 72개 부대, 형사 35개팀 등 6천700여 명의 경찰관이 동원됩니다.
이외에도 안전 관리를 위한 인력이 8천200여 명 배치됩니다.
시·자치구·소방 당국 3천400여 명, 주최 측 4천800여 명으로 이뤄졌습니다.
소방차도 102대 투입됩니다.
안전 관리에만 약 1만 5천여 명이 투입되는 셈입니다.
경찰은 행사장 인근에 경찰특공대 '드론 대응팀'을 배치하고 '재밍건' 등 드론 감지 및 차단을 위한 장비·차량 등을 운용할 계획입니다.
공연 당일 바리케이드 및 경찰 버스 차벽 등을 동원해 주요 도로 5곳, 이면도로 15곳에 3중 차단선을 구축해 차량 돌진과 같은 테러 시도를 봉쇄할 방침입니다.
컴백 공연을 전후로 민간 소유 총기 출고도 금지됐습니다.
BTS 멤버들이 서는 무대를 중심으로 적선교차로에서 동십자각교차로 구간은 '진공 상태'로 만들어 이중·삼중으로 펜스를 치고 일반인 출입을 막습니다.
공연 당일 경찰은 인파 관리를 위해 광화문 일대를 가상의 스타디움이 세워졌다고 가정해 '인파 관리선'을 설정한 뒤 지정된 게이트로만 관람객을 드나들게 합니다.
가상의 스타디움은 광화문 월대 맞은편부터 이순신장군상을 지나 시청역까지 남북으로 1.2㎞, 동서로 200m가량으로 설정됩니다.
게이트 31곳에는 공연 당일 오전 7시부터 금속탐지기를 설치해 위험물 등 반입을 차단합니다.
또, 게이트 안쪽에는 경찰특공대와 기동대를 배치합니다.
내부가 혼잡하면 추가 유입을 차단하거나 바깥으로 인파 분산을 유도합니다.
경찰은 또, 행사장 일대를 15개 권역으로 구분, 권역별로 경찰서장급 지휘관을 배치해 책임지휘체계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인파 관리선 밖의 인력에게도 휴대용 스캐너 300여 개를 통해 가방에 흉기를 넣은 것으로 의심되는 등 거동 수상자의 소지품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신분증이 없는 사람은 주민등록번호와 지문 조회를 요구받을 수도 있습니다.
공연 당일 주변 빌딩 31곳에 대한 통제도 이뤄집니다.
건물 출입구를 통한 우회 입장과 옥상 관람 등 이른바 '꼼수 관람'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다만 당일 결혼식이 있는 프레스센터의 경우 전면 폐쇄가 어려워 핸드스캐너 등을 동원해 하객들을 대상으로 추가 검색 절차를 거칠 예정입니다.
오늘 오전 5시부터 22일 오전 1시까지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서울 시내 17개 지하철 역사의 물품보관함도 잠시 폐쇄됩니다.
종각역, 시청역, 종로3가역, 을지로입구역, 안국역, 경복궁역, 광화문역, 서대문역, 서울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명동역 등 17개 역이 폐쇄 대상입니다.
소방 당국은 인파 밀집 구간을 중심으로 사고에 대비한 응급의료체계도 마련했습니다.
현장진료소를 세종대왕 동상, 이순신 동상, 서울도시건축전시관 3곳에 설치해 당일 오후 2∼11시 운영합니다.
소속사 하이브는 별도로 의료부스 11개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